볼거리는 여전히 주의가 필요한 전염성 질환입니다. 2025년 현재, 예방접종으로 발병률이 크게 감소했지만 여전히 산발적인 발생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특히 단체생활을 하는 학생이나 군인들 사이에서 집단 발병 사례가 간혹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볼거리의 전염 경로, 주요 증상, 정확한 진단을 위한 검사 방법, 그리고 어느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하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볼거리의 전염 경로와 주의사항
볼거리는 파라믹소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전염병입니다. 주로 감염자의 침이나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전파됩니다. 기침, 재채기는 물론 감염된 사람과의 대화나 식기 공유를 통해서도 전염될 수 있습니다.
전염력이 가장 높은 시기는 증상 발현 1-2일 전부터 발병 후 5일까지입니다. 따라서 이 기간 동안은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2025년 기준 한국질병관리청은 볼거리 확진 환자의 경우 증상 발현 후 9일간 자가격리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볼거리의 주요 증상과 합병증
볼거리의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귀 아래 침샘(이하선)이 부어오르는 것입니다. 보통 한쪽이 먼저 붓다가 양쪽으로 번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외에도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발열(38도 이상의 고열)
- 두통과 근육통
- 피로감과 식욕 부진
- 귀 통증과 턱 움직임 시 불편감
대부분의 경우 1-2주 내에 자연 회복되지만, 드물게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성인 남성의 경우 고환염, 여성의 경우 난소염이 발생할 수 있으며, 뇌수막염이나 췌장염 등의 합병증도 주의해야 합니다.
볼거리 진단을 위한 정확한 검사 방법
볼거리가 의심된다면 정확한 진단을 위해 다음과 같은 검사를 받게 됩니다:
-
임상 증상 확인: 의사가 환자의 증상과 병력을 상세히 확인합니다.
-
바이러스 검출 검사: 구강 내 검체나 소변을 채취하여 PCR 검사를 통해 볼거리 바이러스를 직접 확인합니다.
-
혈청학적 검사: 혈액 검사를 통해 볼거리 항체 유무를 확인합니다. IgM 항체는 최근 감염을, IgG 항체는 과거 감염이나 예방접종 여부를 나타냅니다.
-
영상 검사: 필요한 경우 초음파나 CT 검사를 통해 침샘의 부종 정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5년 현재, 한국의 대부분 종합병원과 대학병원에서는 당일 PCR 검사 결과 확인이 가능해 신속한 진단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볼거리 진료, 어느 병원으로 가야 할까?
볼거리가 의심된다면 다음과 같은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
1차 의료기관: 가까운 동네 소아과나 이비인후과에서 먼저 진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여기서 진단과 치료가 가능합니다.
-
종합병원 감염내과: 증상이 심하거나 합병증이 의심되는 경우 종합병원의 감염내과를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
대학병원: 복잡한 합병증이 발생했거나 정확한 진단이 어려운 경우 대학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보건소: 2025년부터 전국 보건소에서도 볼거리 신속진단키트를 이용한 검사가 가능해졌습니다. 간단한 선별검사를 원한다면 가까운 보건소를 방문해보세요.
중요한 것은 볼거리가 의심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입니다. 특히 성인의 경우 합병증 위험이 더 높으므로 조기 진단과 적절한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볼거리는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 MMR 백신 접종을 통해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으므로, 예방접종 기록을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추가 접종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개인위생 관리와 함께 의심 증상이 있는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는 등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건강한 생활 습관과 적절한 의료 관리를 통해 볼거리로부터 우리 모두의 건강을 지켜나갈 수 있습니다.
